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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3분기 여행업 누적 매출은 682억원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 611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3분기 매출만 267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140억57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엔 올해 5월 론칭한 'HIGH&(하이앤드)'가 있다. '하이앤드'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5성 호텔, 16명 소수인원이 특징인 패키지 상품으로 기본 가격이 1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남미 완전 일주 크루즈(28일) 상품의 경우 가격이 3800만원, 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PGA) 마스터스 토너먼트 참관 투어(9일) 상품은 449
항공사 지상직 0만원에 이른다. 롯데관광개발은 하이앤드 론칭 이후 관련 패키지 상품만으로 6037명(지난 13일 기준)을 해외로 보냈는데, 이는 지난해 유럽 전체 비즈니스 패키지 상품 이용객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내년부터 계절마다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인다. 해가 바뀌는 다음달엔 국내 첫 홍콩행 크루즈가 인천에서 출항을
한부모가정 임대주택 앞두고 있고, 6월 조지아 트빌리시, 7월 아일랜드 더블린, 8월 노르웨이 오슬로 등으로 300석 전세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하이앤드 론칭과 함께 출시한 그리스 아테네 직항 전세기 상품(799만원)은 572개 좌석이 완판(완전판매)됐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직장인신용대출금리 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부 본부장/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지난 13일 만난 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부 본부장은 "올해는 매달 손실 없이 흑자를 기록했고, 현재 추세를 볼 때 연말까지 1000억원대 매출, 100억원대 영업이익은 무난하게 가능해 보인다"며 "1971년 여행사업부 출범 이래 첫
신한은행 적격대출 기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업계를 강타한 '티메프'(위메프+티몬) 사태도 피했다. 티메프 사태는 판매자에 대한 정산을 지급하지 못한 사태로 여행업계의 피해가 컸고, 회사에 따라 수십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롯데관광개발은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한 덕분에 '티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이
국민행복기금이란 거의 없었다"며 "일부 미미한 문제가 있었지만 티메프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던 판매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여행사업부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우위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본부장은 "우선 비즈니스석 확보 등과 같은 노하우와 프리미엄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경쟁사들이 함부로 넘보긴 어려워 보인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눈에 띄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