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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고는 찾아왔다니까휴먼인모션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 [사진 = 휴먼인모션로보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인류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장애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하지 마비 환자가 걷게 되고 청각 손상 환자가 듣게 되는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이 공개돼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데일리메일은 최근 척추뼈 아랫부분의 종양으로 일어서지 못했지만 캐나다기업 휴먼인모션로보틱스가 제작한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을 입고 10년 만에 걸을 수 있게 된 A씨(40대·여)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의사들이 내게 다시는 보행할 수 없을 대학원 등록금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틀린 판단이 됐다”는 소감으로 엑소모션 시연회 참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엑소모션은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신체를 제어할 수 있다.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읽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다수의 모터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 주는 부분도 장점이다. 당초 장애인의 이동을 위해 제작됐지만, 근로자들이 관절의 공공임대당첨 손상 없이 무거운 상자를 들어 올리도록 보조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가격은 25만 달러(약 3억6000만원)로 추정된다.



에실로룩소티카의 뉘앙스오디오. [영상 = 에실로룩소티카 홈페이지 갈무리]



제2금융권대출이율 이처럼 헬스케어 영역 전반에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장애 경험을 해소하고 일상의 질 향상을 유도하면서 진화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주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도 헬스케어 제품이 돋보였다.

미국기업 잰더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선글라스를 쓰고 누군가와 대 통신사업자 화를 하면 선글라스 디스플레이에 자막이 형성된다. AI가 음성을 문자로 실시간 변경하는 방식이다. 에실로룩소티카의 뉘앙스오디오는 보청기를 대체할 안경이다. 인간의 음성을 증폭하고 배경의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완료되면 청각보조기기로 판매될 예정이다.
엑스엔드는 독거노인이 생활하는 공간 곳곳에 설치하는 신축주택 AI 레이더 장치를 개발했다. AI가 노인의 상태를 지켜보다가 장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낙상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곧바로 보호자에게 알린다.



플로우빔스의 주사기 볼드젯. [사진 = 연합뉴스]



네덜란드기업 플로우빔스는 바늘이 아닌 레이저로 약물을 전달하는 주사기 볼드젯을 선보였다. 볼드젯은 액체를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상태로 만들어 강한 압력과 속도로 주입한다. 통증 없이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해마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320억개의 의료 폐기물을 줄이고 감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업 아폴론은 모글루를 내놨다. 모글루는 레이저 빛에 물질이 닿아 산란할 때 고유의 에너지로 물질을 식별하는 방법으로 간질액 속 포도당을 찾아내 혈당을 측정한다. 한국아이티에스는 손가락에 클립 모양의 기기를 끼우면 채혈하지 않아도 되는 당화혈색소 측정 기기를 내세웠다.
엘비에스테크가 선보인 휠체어 내비게이션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증강현실(AR)이 기반인 휠AR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보행 경로가 펼쳐진다. 휠체어로 갈 수 있는 길과 갈 수 없는 길을 정확하게 구분한다. 휠AR이 보유한 데이터들은 장애인 이동성 관련 정책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도 활용될 수 있다.



기린홀딩스의 전기 소금 숟가락. [이가람 기자]



일본기업 기린홀딩스는 음식에 소금을 넣지 않아도 짠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기 소금 숟가락을 공개했다. 이 숟가락은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나트륨 이온 분자를 농축시켜 음식에 감칠맛을 더한다. 저염 식단을 챙겨야 하는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가격은 2만엔(약 18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카세이는 배터리가 필요 없는 스마트기저귀로 주목을 받았다. 기저귀 안에 설치된 전극이 소변을 감지하면 300밀리볼트(mV)의 전압을 생성한다. 초저전력 부스트 컨버터가 이 전압을 증폭해 송신기가 감지하면 부모나 간병인에게 기저귀를 교체해야 한다는 알림을 보낸다.



유카이엔지니어링의 음식·음료 식혀 주는 로봇 네코지타 후후. [사진 = 유카이엔지니어링 홈페이지 갈무리]



이밖에도 아기의 상태를 밀착 체크해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침대, 컵이나 그릇 옆에 매달아 뜨거운 음식을 식히는 고양이 모양 로봇, 거울에 비친 얼굴만으로 심박수·혈압·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거울, 귀여운 외형에 부드러운 털을 갖춰 치매 환자와 우울증 환자의 친구가 될 강아지 로봇 등이 호응을 얻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의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766억8000만 달러(약 555조5000억원)로 산출됐다. 오는 2032년에는 1조5006억9000만 달러(약 2213조2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도 671억8000만 달러(약 98조8000억원)에서 9676억5000만 달러(약 1423조3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게리 사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은 “기술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산업을 변화시키는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기술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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