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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지난 12월 26일, 인류가 아무런 대책 없이 지금처럼 탄소를 사용하면 2100년도에 우리나라 인근 해수면 온도가 최대 4.5℃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개발한 전지구 기후변화 예측모델(K-ACE)을 활용하여 예측한 결과였다.










▲ 해수면온도 변화 최근 10년 대비 2091~2100년 해수면온도 변화 분포


ⓒ 회생대출 기상청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면 해수면이 높아진다. 해수면 상승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빙하가 녹아 바닷물 증가와 해수 온도가 높아져 바닷물이 팽창하는 경우다.(온도가 높아지면 분자 운동이 활발해져 부피가 증가한다.)

은행 대출 서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일차적으로 해양생태계 파괴로 어업과 양식업 등 수산 분야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대도시에 수시로 바닷물이 넘쳐 흐를 것이다. LA,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대도시는 대부분 해안가에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 2위와 3위 도시인 부산, 인천이 모두 바닷가다. 배로 쉽게 물자를 나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면이 신용카드 상승하면 폭풍해일, 높은 파도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거라는 걸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현재 과학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동해의 오징어가 사라지고, 우럭 양식이 불가능해지고, 부산의 어느 지역에 높은 파도가 치면 침수할 거라는 것밖에 예측할 수 없다. 이번 기상청 발표도 마찬가지다.

'해수면온 장외기업 도와 해수면높이 상승은 폭풍해일 강도 증가와 극한 파고 상승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해수면온도와 표층염분 변화는 한반도 주변 해역 어업·양식업 등 수산 분야 피해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기상청 발표 보도자료 일부


돌아올 수 없는 강, 티핑포인트

예 저축은행등급 를 들면, 100마리의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대응할 수 있지만, 101마리가 되는 순간 면역시스템이 붕괴 되면서 몸이 아프다면, 101마리가 되는 순간을 티핑포인트라고 한다.
북경 나비의 날갯짓에 뉴욕에서 폭풍이 일어날 정도로 날씨 변수는 다양하고 복잡하다. 당연히 날씨의 평균값인 기후 예측은 날씨보다 훨씬 어렵다. 특히 기후는 일정한 기간(보통 10년)의 날씨 평균값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증가로 점점 따뜻해 지면서, 평균값이 천천히 변하다가, 어느 순간 새로운 상태로 급변한다. 기후의 돌아올 수 없는 강, 티핑포인트를 건넌 것이다.
티핑포인트와 유사한 개념으로 임계점이 있다. 하지만, 임계점은 버틸 수 있는 최대치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티핑포인트는 임계점을 넘어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급격히 변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에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대기 평균 기온 1.5℃ 상승 지점을 기후 티핑포인트로 정했다. 티핑포인트를 지나면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당연히 기후가 어떻게 변할지 더 불확실해진다. 티핑포인트를 늦추기 위해 해마다 전세계 수반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회의(UNFCCC)를 하는 이유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2024년 1~11월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6도 상승, 최초로 IPCC에서 정한 티핑포인트를 넘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환경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대선 기간 내내 외치고 다녔다.
해수면온도도 마찬가지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예측의 불확실성은 더 커진다. 과거의 평균값에서 벗어나면 날수록 예측값은 더 불확실해 지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해양생태계 파괴와 도시가 물에 잠기는 건 사소한 문제다.
연재 3화 영화<투모로우>의 그 끔찍한 대재앙, 그냥 상상이 아닙니다. 편에서 언급했듯이 바닷물은 태양에너지를 저장하는 지구의 배터리나 마찬가지다. 바닷물은 해류를 따라 끝없이 흐르며 인근의 기후를 변화 시킨다. 무엇보다도, 영화 속 대재앙은 지금으로부터 1만 3000년 전에 북대서양의 해수 온도가 높아져 일어났던 걸 재현한 것이다.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면?
이번 기상청에서 발표한 해수면 온도 4.5℃ 상승 시나리오에 전제조건이 있다. '인류가 아무런 대책 없이 지금처럼 탄소를 사용하면'이다. 반대로 대책을 세운다면 대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번 분석에 사용한 전지구 기후변화 예측모델(K-ACE)에 두 개의 탄소 시나리오를 활용했다. 하나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이고, 다른 하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다. 둘 다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실렸다.
저탄소 시나리오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술 발달로 화석연료를 최소화하여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가정했고, 고탄소 시나리오는 트럼프처럼 경제발전에만 중심을 둔 채 계속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도시 위주의 산업체계가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시나리오다.

과학적 방법이 진리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연재 6화 과학, 의심할 건가. 타협할 건가. 그것이 문제로다.에서 말한 것처럼, 과학도 인간의 일이고, 당연히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과학적 방법은 종교나 철학, 그리고 문학보다 더 진리에 가깝다는 걸 인정하고, 따라야 하는데, 불확실성의 작은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혼란을 부추기는 존재들이 많다. 대안도 없으면서, 지금 당장 배불리 먹고자.










▲ 해수면 온도변화(2020년-2100년) 황색실선은 고탄소 시나리오(규제없이 지금처럼 탄소를 쓸 경우), 파란색 실선은 저탄소 시나리오(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여 탄소를 최대한 줄일 경우)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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