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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군정보사령부 특수부대인 'HID(Headquarters Intelligence Detachment)'가 '국회의원 체포조'로 투입을 대기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HID는 과거 북파공작 사건에도 투입된 암살 작전에 특화된 최정예 부대다. 이들은 10월 말부터 선발돼 계엄을 준비해왔고, 지난달 초에도 1차 계엄을 시도하려 했다는 정황도 제기됐다. class="nbd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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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계엄 수괴' 윤석열-김용현이 정보사 특수부대를 활용해 '체포조'를 운용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군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최정예 요원 선발에 착수했고, 이렇게 최종 선발된 국회의원 체포조는 특공무술 등을 10년 이상 고도로 훈련받은 HID로 구성됐다는 주장이다.HID는 과거 북파 작업을 수행했던 무장공작원이 소속됐던 육군첩보부대를 일컫는 명칭으로, 현재는 정보사 특수임무대로 불리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HID는 유사시 적진에 들어가 주요 인물을 체포·암살하는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인원"이라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정녕 이런 '인간병기'까지 동원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다수의 정치인과 반대세력을 체포하려 했던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면 암살이라도 감행하려 했던 겁니까"라고 비판했다.김 최고위원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체포조는 '저녁 9시까지 4~5일간 숙박할 수 있는 짐을 챙겨서 수도권 모처로 집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집결 장소엔 약 20명의 체포조가 있었고, 체포조는 특전사의 국회 봉쇄 작전 실패로 4일 새벽 5시까지 대기하다가 해산했다고 한다. 체포조의 비상대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체포조는 지난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부대 대기' 명령을 받았는데, 김 최고위원은 이 시기에도 '1차 계엄 시도'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class="nbd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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