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울산공항 폐쇄라니,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송철호 시정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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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산업수도 위상에 맞는
국제공항 수준으로 만들자!
- 울산공항 폐쇄라니,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송철호 시정 방향 -

존경하는 울산시민여러분!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 국회의원 박성민입니다.

한가위라는 대한민국 대표 명절인 추석을 코앞에 두고 주변을 정리하고 이웃과 가족들을 돌아보며 정을 나눌 준비가 한창일 것입니다.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명절인사를 하며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오가야 할 시간, 저는 착찹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지난 9일 저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울산 교통혁신 미래비전 브리핑’자리에서 울산공항 폐쇄를 공론화했다고 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영적자와 확장불가 및 활성화 한계등의 문제로 미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와 KTX-이음 등 교통망을 통해 부산가덕도 신공항과 대구신공항이 1시간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지므로 오는 2028년과 29년 대구, 부산의 두 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울산공항 폐항을 염두에 두고 공론화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외부와 연결하는 허브기능인 교통인프라는 도시발전과 뗄래야 뗄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는 ‘미래비전’이 아닌 ‘울산미래포기선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송철호 시장의 시정방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울산공항은 울산의 상징입니다. 울산시민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울산공항은 단지 공항만의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1928년 한반도 최초의 국제공항으로 개항해 문호를 열었고, 울산이 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세계로 웅비하는 관문으로 우뚝섰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을 이끌고 울산이 산업수도로 발돋음하는데 크나큰 기여를 하며 비즈니스와 물류의 보고가 된 것입니다.

비록 KTX울산역이 들어서면서 이용객이 줄어 한동안 적자에 시달렸지만 최근 3년사이 저비용 항공사 취항등으로 노선을 확대해 항공편을 늘리면서 이용객이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연간 적게는 50만명에서 많게는 80만명이 이용하며 국내 여행수요가 늘어나 코로나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부와 연결하는 허브기능인 교통인프라는 도시발전과 뗄래야 뗄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공항을 폐쇄하고 울산이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것은, 눈을 가리고 전장에 나간다는 말과 진배없는 말입니다. 우리집 대문 못질하고, 옆집 통해 우리집에 들어 오겠다는 발상자체가 한심할 뿐입니다.

또한 현대 산업 전쟁은 속도가 생명입니다. 글로벌기업 관계자들이 타도시 공항과 철도를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울산을 방문하겠습니까?
송시장부터 다른 나라 산업도시를 방문하는데 타지역을 돌아돌아 가게 된다면 그 도시를 경쟁력있는 산업도시라는 신뢰가 생기겠습니까?

<먹거리나 연계 관광기회까지 다 내주고 산업 경쟁력까지 송두리째 다 뺏길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

송시장은 브리핑에서 1시간이내 접근가능한 부산과 대구공항이 있으니 울산공항 폐쇄 가능성을 말씀하셨다는데 부산과 대구와의 경쟁에서 공항만 밀리겠습니까? 먹거리나 연계 관광기회까지 다 내주고 산업 경쟁력까지 송두리째 다 뺏길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지금은 각 지역마다 공항을 더 확장하거나 신공항을 유치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갈 수 있도록 관문을 넓히기 위한 지자체의 사활을 건 전쟁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송철호 울산시정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무책임한 발표를 하는지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공항의 존폐란 어마어마한 사안을 얘기하면서 공무원 내부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소모적인 갈등과 분열만 가져올 것이 뻔한 이런 큰 사안을, 단지 몇몇 측근들의 얘기만 듣고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고민거리를 던지는 송철호 시장은 도대체 울산시장이 맞습니까?

송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울산공항의 경영적자와 확장불가 및 활성화 한계등의 문제로 미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울산공항 폐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  항공, 철도 등의 사회적 공기(公器)는 단순한 손익계산인 적자, 흑자로 계산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적자라고 숨 안쉬고 전망 없다고 물 안마실 수 있습니까?
공공의 이기를 손익계산만 따진다면 엄청난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트램도입은 왜 하는 겁니까?

<울산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부산과 대구가 절대 해결해 주지 않아>

울산공항의 경우 공항을 살리겠다는 시민들의 바램이 투영되어 조금씩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울산공항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송시장은 울산공항 정상화에 있어 어떤 일을 했습니까?
이럴때 일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운항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이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획기적인 지원을 해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여러분!
울산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면, 인구 120만 도시, 산업수도에 걸맞는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 국제교류가 시작되면 동남아나 중국, 일본 등 가까운 인접 국가를 바로 이을 수 있는 직항노선을 운영해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운영방안을 계획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또 울산이 다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물류가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제반여건을 더욱 확장하고 발전시켜, 그 바탕을 견고히 다지는 것만이 다시 울산경제를 살리고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는 길이며, 떠나는 인구를 돌아오게 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울산시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부산과 대구가 절대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향후 확충이 예상되는 각종 광역 교통인프라’를 이유로 울산이 가진 자산을 무용화하고 관문역할을 옆동네에 고스란히 내주겠다는 송철호 시장의 ‘울산 교통혁신 미래비전’은 제집 내주고 전세, 월세를 전전하겠다는 ‘도로밀린악수’입니다.

<산업수도 위상에 맞는 국제공항 수준으로 만들어야>

그동안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울산시민은 광역시와 산업수도의 격에 맞는 항공서비스를 영유할 자격이 있습니다.
울산공항 폐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며, 확장이나 이전으로 산업수도 울산에 걸맞는 국제공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그 혜택을 울산시민들께 돌려드려야 할 것입니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시기 충분한 숙고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던져놓은 ‘울산공항 폐쇄’를 두고 벌써 지역간 갈등이 벌어지고 소모적인 논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정은 시민들에게 더 이상 걱정거리를 안기지 말고, 무엇이 울산을 위한 일인지 심사숙고 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국민의힘이 울산시민 여러분의 힘이 되겠습니다. 울산이, 대한민국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여러분을 지켜내겠습니다.
모쪼록 코로나로 힘든 시기지만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이웃과 가족과 함께 따뜻한 마을을 나누는 행복한 추석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 9. 15.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위원장·국회의원 박  성  민
남구을 당협위원장·국회의원 김  기  현
남구갑 당협위원장·국회의원 이  채  익
동구 당협위원장·국회의원 권  명  호
울주군 당협위원장·국회의원 서  범  수
북구 당협위원장 박  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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