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강길부의원 무소속 출마에 대한 새누리당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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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부 의원님

“이러시면 안되는 거잖아요?”

강길부의원님의 무소속 출마 소식에 새누리당과 모든 당원동지들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며 배신감 또한 느낍니다.

정치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기를 키워준 소속정당은 아버지요, 당원동지는 어머니다’ 정당정치․책임정치에 있어 정당은 같은 이념과 생각으로 하나로 뭉치며, 구심점인 당이 집안의 아버지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행여나 새누리당이 잘못될까봐, 당소속 의원들이 혹시 실수나 하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하고 늘 애가 타는 심정으로 지켜보는 당원동지를 어머니라 부릅니다.

그런데 이 금언같은 말씀이 강길부의원님에 의해 무참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강길부의원님은 무소속 출마이유로 공천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들고 계십니다.

백번천번 양보해서 당이 아무리 섭섭한 결정을 했다 해도 강길부의원님은 그러시면 안될 위치에 있습니다.

강길부의원님은 그동안 새누리당으로부터 너무도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 3선 국회의원 등등 당과 당원동지는 때마다 기회를 드리고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들이 개인의 영달과 명예와 전혀 관계없다 말씀하지 못할 것입니다.

강길부의원님은 정치인으로서 울산정치사에도 나쁜 선례를 남겼습니다.

여당, 야당, 무소속을 넘나들며 정당정치를 우롱하셨습니다.

‘내가 공천받으면 옳은 결정이요, 경쟁자가 공천받으면 문제있는 공천이다’는 궤변이 울산정치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승복과 화합의 민주정신도 파괴시켰습니다. 역지사지, 배려와 같은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은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좀 억울해도, 문제가 있어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큰 정치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시고 오직 본인의 4선, 개인의 영달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왜 본인만 하려하십니까?

왜 본인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십니까?

당신의 업적과 생각을 이어받아 열심히 일할테니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하시는 후배들의 목소리는 왜 외면하십니까?

정치에 있어, 공천에 있어 후보자의 고령은 문제가 될수 없고,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산적한 국정현안들을 밤새워 연구하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서울과 지역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왔다가기에는 70대 중반의 나이는 한계가 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울주군에 많은 당직자와 당원동지들이 밤새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소신, 의리를 따르자니 탈당을 해야하고, 당을 생각하고 개인의 미래를 생각하니 괴롭고, 왜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고민을 던져 주십니까?

강의원님이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이토록 괴로워하는지 정작 본인은 알고 계신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분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오직 4선 당선만 생각하신다면 또 강길부의원님 때문에 울주군이 다시 편이 나뉘고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면 이 책임에 강길부의원님은 자유롭지 못할 것이며 역사에 크나큰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입니다.

강길부의원님께 묻고 싶습니다. 여태껏 한번이라도 울주군 후배들을 위해 양보한 적이 있으십니까?

한번이라도 후배들을 진정으로 키워보신적이 있으십니까?

강길부의원 측에서 감성적 터치로 보낸 문자를 빌려 말하자면, 강길부의원님을 따라 어쩔 수 없이 탈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더 외롭고 두려울 것입니다!’

새누리당과 당원동지들은 마지막으로 강길부의원님께 호소드립니다.

강길부의원님의 한없는 울산사랑과 울산발전에 대한 열정, 저희가 이어받겠습니다.

열심히 계획하고 준비해온 후배들에게도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2016. 3. 22

새누리당 울산광역시당 대변인 김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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