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울산광역시에 3차병원 하나 없는 것이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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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오늘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관을 발표했다.

그런데 기존 43개의 병원중 얼마전 신생아 사망사고가 있었던 이대목병원을 제외하고 재지정에서 탈락한 병원은 울산대학병원이 유일하다.

 

울산은 산업도시로 수많은 위험과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으나 인구수대비 의료시설과 인력부족으로 의료수준이 타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유일하게 울산대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의료혜택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고 있었다.

 

그러나 울산대병원조차 이번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함으로써 울산은 광역시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의료시설 최하수준의 의료낙후 도시가 됐다.

 

상급종합병원은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고난이도 의료서비스를 시행해 암과 같은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이제 울산지역 환자들은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기위해서 타지역을 선호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은 모두 울산시민들이 지게 됐다.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평가기준도 지역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심사기준을 적용하는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권역별 지정을 광역단위별 지정으로 심사기준을 개선해야 울산시민들이 양질의 의료해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한 제도개선에 더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지역의료 실정은 외면한 채 울산국립병원 건립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지난 노무현정부때 경제성이 없다며 무산되었던 사업이다.

울산경제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기약없는 공공의료혜택을 주장하며 국립병원 건립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울산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을 줄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기존의 의료기관을 더욱 발전시키고 육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언제 될지 모를 국립병원 건립을 주장하며 여당 치적 쌓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울산시민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병원 살리기에 더욱 관심을 갖길 바란다.

 

또한 묵묵히 산업수도 울산을 위해 희생해온 근로자분들을 위해 국립병원보다는 근로자복지차원에서 현장에서 다치신 분들이 마음놓고 치료와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산재모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된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울산대병원 등 지역병원살리기위원회를 발족해 울산시민들이 좀더 가까운 곳에서 신뢰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병원의 의료수준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7. 12. 26.

자유한국당 울산광역시당 대변인 박 학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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