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황운하 권력형 공작수사 게이트’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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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울산광역시장 김기현입니다.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본의 아니게, 저의 주변에 관련된 일로 울산시민들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책임 여부를 불문하고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봅니다.

또한 저로 인해 엉뚱하게도 적지 않은 공무원들이 수사대상이 되어 고통을 겪어 왔는데, 그 공무원들은 자신의 업무원칙에 충실하고 시민들의 권익을 지키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분들입니다. 뜻하지 않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비록 늦었지만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긴 시간 동안 저는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는 사실을 믿으며 인내해 왔습니다.

어제 검찰은 제 아우의 변호사법위반 피의사건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했습니다.

 

작년 지방선거에 임박한 시점에 황운하를 비롯한 울산의 일부 정치경찰들이 마치 제 아우가 무슨 죄라도 지은 양 허위날조된 사실을 마구 유포시켰고, 일부 언론은 마치 정치경찰과 작당이라도 한 듯 허위 날조된 피의사실을 아무런 여과장치도 없이 보도하면서 퍼날랐습니다. 아우의 실물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방송했습니다. 심지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면서 중죄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그 후보들, 특히 송철호 당시 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이 허위사실을 근거로 노골적으로 네거티브 선거를 벌였습니다.

그러더니 선거를 다 마친 후 이제 와서 무혐의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수사권이라는 공권력을 가진 자가, 이 공권력을 개인적, 사적 목적으로 악용하여 아니면 말고 식으로 망나니 칼 휘두르듯이 칼춤을 춘 이 사안을 적당히 뭉개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황운하를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의 이토록 잔인하고 음흉한 권력형 공작수사 작태로 인해 저는 억울한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아우는 심적인 고통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멀쩡한 사람의 인생과 그 가정을 망쳐놓았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의 수많은 경찰관들은 어려운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성실히 묵묵하게 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황운하와 일부 정치경찰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이 경찰의 명예를 더렵혔습니다. 시민들을 속여서 선거결과를 도둑질했습니다.

그래 놓고도 만약 황운하를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이 발을 뻗고 편히 잠을 잘 수 있다면, 이것은 과정이 공정하지도 않고, 결과가 정의롭지도 않습니다.

 

부도덕하고 잔인한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황운하가 민주주의의 생명과도 같은 선거 공정성을 철저히 유린한 황운하 권력형 공작수사 게이트의 진상을,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여 조속히 밝혀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저의 비서실장과 관계 공무원은 지난 318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경찰이 구속까지 시키려 했던 제 아우는 어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저의 형은 아예 작년 경찰수사에서 경찰 스스로 무혐의 처분을 한 바 있었습니다.

 

오히려 황운하와 함께 이번 사건을 모략한 김흥태라는 건설업자는 거액의 사기죄로 구속기소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 건설업자와 결탁했다고 의심되는 비리경찰 S수사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벌어졌습니다.

 

황운하는 당초의 수사팀장을 수사팀에서 갑자기 배제시키고, 사기죄로 구속기소된 건설업자 김흥태와 유착관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S수사관을 이 사건 수사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황운하가 그 사건 고소인 김흥태와 유착관계에 있는 S수사관을 담당 수사팀장으로 임명한 것이 결코 우연히 또는 실수로 이루어진 조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엄청난 공작수사의 냄새가 풀풀 납니다. 이 흑막을 밝히면 이 사건의 진실이 명백히 드러날 것입니다.

황운하, 김흥태, 그리고 S수사관, 3인이 어떤 밀실 거래를 하고 역할 분담을 했는지,

또 이 과정에 여당측 인사가 개입한 것인지,

송철호 당시 후보는 어떻게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밝혀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보다 더 큰 핵심은 얼마 전 김태우 전 청와대수사관의 폭로에서 나온 것처럼 조국 민정수석과 황운하 간의 커넥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입니다. 문재인 정권원에서 공권력이 노골적으로 개입한 이번 사건에 더 큰 배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합리적 의심이 세간의 여론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권으로부터의 압력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헌법수호와 민주주의와 정의수호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여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황운하 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해야 합니다.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수사대상자가 범죄수사를 하는 경찰의 고위간부로 재직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아닌 피의자 황운하로 검찰조사를 받아야 공정합니다.

 

저와 제 주변인물에 대한 황운하를 비롯한 울산경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 송철호 당시 후보는 수차 황운하와 부적절한 만남을 한 사실도 있었습니다. 그 만남에서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후보는 선거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저와 제 측근이 엄청난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지속적으로 네거티브를 계속하여 당선됐습니다.

이제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발표된 이 시점에 송철호 시장은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이 어떠한지 시민들에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19. 4. 10.

 

김 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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