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식에 울산이 빠져있고, 대통령 이벤트 행사로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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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식에 울산이 빠져있고,

대통령 이벤트 행사로 변질

- 청와대 그들만의 리그, 초대받지 못한 울산 -


- 청와대, UNIST 졸업식에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지역 시구의원들 참석 못하게 해

- 청와대 주관행사가 아닌데도 마음대로 초청인사 선별 논란

 

오늘 2018`년도 UNIST 학위수여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였다.

 

대통령 당선 이후 울산을 처음 방문한 것이고, 4개 과학기술원(KAIST, UNIST, GIST, DGIST)의 졸업식 중 UNIST를 방문한 것은 참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UNIST 졸업식에 울산시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지역 시구의원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참석조차 하지 못하게 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속 좁은 대통령으로 만들어 버렸다.

 

UNIST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것인가?

 

이 행사가 청와대가 만든 행사인가?

 

UNIST는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요, 120만 울산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만든 대학이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던 지난 몇 년 간 지역의 국회의원, 울산지역 정치인들은 UNIST 졸업식에 참석하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이유만으로 참석자체를 막은 것이다.

 

정부관계자는 지역정치인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기획하였기 때문에 참석을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궁색한 변명이다.

 

대통령이 온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의 참석을 원천봉쇄한 대학졸업식이 대한민국 어디에 있었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지역의 행사에 참석하였을 때,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정치인들의 참석을 원천봉쇄한 적이 있는가?

 

만일 울산지역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있었더라면 그런 의도로 행사를 기획했을지 의문이다.

 

국회의원과 지역 시구의원에게 특혜를 달라는 것이 전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빛나게 하기 위해 자신들의 의도대로 행사를 기획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주민대표인 국회의원과 선출직 지역의원들이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는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일반인들과 함께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은 허용해 주는 게 맞지 않는가?

국민들이 선거로써 국민의 대표로 선출한 국회의원과 지역 의원들을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졸업식 참석을 가로막은 것은 독재정권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이러고도 국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대통령이라고 말 할 수 있는가?

 

북에서 온 김일성의 손녀에게는 남북화합 상징의 문배주에 북한 백김치로 극진히 대접하면서, 울산시민이 선출한 지역 정치인들과는 언양불고기를 놓고 국론단합을 왜 얘기하지 못하는가?

 

 

북한 대표단에 한

진심예우의 반에 반은커녕 울산을 이토록 홀대하는 것이 문재인정권의 소통방식인가?

 

행사 전 오찬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얘기했다는데, 이 자리에서는 아예 울산경제의 상황과 극복방안을 제일 잘 아는 울산광역시장까지도 빼고, 지역 국회의원을 다 배제시키고 무슨 해법을 찾았단 말인가?

 

대통령이 이를 지시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속 좁은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린 청와대 보좌진과 바른 말을 못한 정부부처의 잘못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청와대에 다음과 같이 묻는다.

 

첫째, 누가 울산시민들의 대표인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의 참석을 원천봉쇄하였는지 밝혀라.

 

둘째, 울산을 무시한 이런 처사에 대하여 청와대는 사과할 생각은 없는가.

 

셋째, 내년 유니스트 졸업식에도 이렇게 진행할 것인가? 그때는 아예 울산 사람 다 빼고 졸업생들도 다 배제 시키는 것은 아닌가.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라고, 울산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협조할 생각이다.

 

야당은 문재인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며, 입에는 쓰나 몸에 보약이 되는 바른말을 해주는 동반자라는 점을 현 정권은 깨달아야한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잘못된 점에 대하여서는 분명히 할 말을 하는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될 것임을 밝혀둔다.

 

2018. 2. 12.

 

자유한국당 울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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