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오늘 민주당 시의원의 장애인 갑질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진정어린 사과, 갑질 작태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시의원의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
이는 시민의 공복인 시의원이 장애인 단체가 운영하는 까페에서 폭언과 작태를 벌였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어느때 보다 엄중하다는 취지에서 긴급히 이루어졌다.
하지만 기자회견직후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드러났다.
우리당이 기자회견을 끝내자 마자, 한 여성이 까페 총괄매니저라 자신을 소개하며 해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시끄러워 질수록 장애인 일자리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매니저 옆에는 수탁받아 운영하는 장애인학교 행정실 직원도 함께 했다.
자신도 기분이 나빴지만 장애인 일자리가 우선이다는 얘기, 장애인 1명도 기분이 나빴다고 얘기를 들었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갑질문제는 아니라는 논리로 말했다.
2차 피해를 걱정하며 사업장에 피해가 미칠까 우려된다며 호소하는 지배인의 말에서 을의 아픔을 느꼈다.
사인 간에 시비나 충돌이 생겼다면 서로 대화해서 사과하고 용서하고 조용히 넘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울산광역시 의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영업장의 운영과 존폐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 할 지위에 있는 갑중에 갑이다. 까페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이런 슈퍼갑 시의원이 언론에 보도된 대로 폭언을 하고 쓰레기를 던졌다면 갑질 중에서도 최악의 갑질 작태이다. 한국당은 이를 문제 삼는 것이다.
또한 우리당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은 커녕 진정성있는 사과도 없이 사태를 덮기에 급급한 민주당 시의원의 행태에 분노한다.
조만간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한다하니 cctv만 확인하면, 시의원이 폭언을 했는지, 쓰레기를 던졌는지 쓰레기가 스스로 떨어졌는지, 배에 맞았는지 그런일이 없었는지, 이를 지켜보던 장애인 학생들이 공포에 떨고 있었는지 진실이 고스란히 밝혀질 것이다.
한편 오늘 한국당 기자회견장에 뜬금없이 민주당 수석 대변인이 뒤에 자리를 했다. 민주당이 아무리 궤변을 늘어 놓는다 해도, 기자실에 민주당 기자회견 공식일정은 없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등장, 총괄지배인의 해명, 장애인 학교 직원까지 참석,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자유한국당 기자회견 시간을 어찌 알고 일반인이 회견장에 기다리고 있었을까? 한국당은 이 우연이 힘없는 을의 아픔이 아니기를 기도한다.
더 큰 문제는 제보자이자 피해자에게 아주 높으신 분들의 압박성 전화가 쇄도했다는 의혹도 있다.
만에 하나 이말이 사실이라면 집단 갑질에 해당되며, 압력을 넣으신 분들에게 모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진실은 감추려고 할 때 더 드러나는 법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피해자가 안다면 세상이 다 아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이번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든다면 울산시민은 물론 장애인과 가족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당시 상황을 현장에서 떨며 지켜보던 장애인 아이들의 부모님 입장이 되어서 풀어내야한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살맛나는 세상은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 여부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끝으로 자유한국당은 향후 해당 업체와 시와의 계약관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불공정한 불이익을 당하거나 2차 피해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며, 만약 그런 2차 피해가 생긴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울산시민과 함께 물을 것이다.
2019. 5. 30
자유한국당 울산광역시당 대변인 김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