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긴급지원금, 수령하겠습니다.
본래 취지대로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쓰이게 하겠습니다.
정부에 의한 강제기부 대신에, 취약계층을 위한 자율적 기부를 하겠습니다.
▣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먼저, 지금 이 시각에도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계신 방역당국과 의료진 및 수많은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초유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관리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동참하고 계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제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울산지역 당선인 일동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 속에서 울산시민 여러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저희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수령하여,
본래의 취지대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쓰이게 하며,
정부에 의해 강제기부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 판단으로 지역취약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저희들의 결정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이웃들에게도 단비 같은 소식이 되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울산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울산경제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골목상권은 하루가 다르게 죽어가고 있고, 실직의 공포는 영세자영업자, 비정규직, 일용직을 넘어 정규직과 중견기업, 대기업 종사자들에게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총선정국에 꺼내든 카드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었습니다. 정치권과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반짝 효과는 있겠지만 일회성으로 끝나기 때문에 경기부양의 선순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당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지원금 확대지급에 우리 미래통합당도 힘을 보탰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총선에 영향을 미칠 요량으로 지급에만 급급한 나머지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이나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더 많은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이를 메꾸기 위한 방편으로‘자발적 기부’라는 명목으로 정부가 기부를 강요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기부는 말 그대로 선의의 표현입니다. 자유와 자율에 기반한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어야만 그 의미가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 정부는 무늬만 자유와 자율일 뿐 실상은 기부를 강요하고 있으며,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재난에 맞닥뜨린 국민들에게 지급된 구호성격의 지원금인 만큼 국민 개개인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그 취지에 부합합니다. 국가가 강제기부라는 형태로 도로 회수해 가는 것이라면 애초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여 이것을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자율적 판단으로 전액 기부함으로써,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연대와 협력’의 정신은 바로 우리 모두가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자유와 자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미래통합당은 이 소중한 가치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울산이 대한민국의 으뜸도시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위기의 순간, 더 강한 울산을 위해 당선인 일동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언제나 시민과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5. 18.
제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울산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일동
- 박성민ㆍ이채익ㆍ김기현ㆍ권명호ㆍ서범수 당선인 -